춤추고 웃고 떠들고 사랑하길 좋아하는 엘라는 고관절이 없는 채로, 아주 짧은 대퇴골을 가지고 태어났다. 엘라는 문득 궁금하다. 왜 나와 같은 몸으로 살아가는 사람을 한 번도 보지 못했을까? 나와 ‘같은’ 몸을 가진 사람이 정말 있긴 있는 걸까? “이런 몸”을 찾는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고민과 질문이 터져나오는 중에 엘라는 임신과 출산을 겪는다. 잠시 주춤하던 프로젝트.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사람들은 어떤 몸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