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의 빠른 주먹으로 이름 높은 정충은 남란이란 여인에게 위독한 동생을 가마에 태워 사흘 내로 경성으로 데려가 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경성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권운산을 넘어야 하는데 권운산은 20년 전부터 주 오태야와 네 명의 두목이 장악하고 있어 출입조차 어려운 위험한 곳이다. 정충은 악인의 면피를 벗기는 박피검객 상무의와 귀머거리지만 발차기 명인인 장이형와 함께 길을 나서게 된다. 권운산을 무사히 넘기 위해 주점의 여주인 곰보 노파에게 은화와 술을 바치며 도움을 청하게 되고 노파는 육손을 찾으라는 조언을 해준다. 산에 오른 일행들은 네 명의 두목을 만나게 되면서 위협을 받게 되지만 그들의 무기인 주먹과 발차기, 검술 등으로 두목들을 물리친다. 그러나 수백 명의 산적 떼의 습격으로 큰 위기에 봉착하게 되고 정충은 객점 주인을 찾아간다. 정충은 그에게서 권운산을 넘기 위한 방도를 알아 내고 위기를 모면하게 된다. 객점 주인이 육손임을 알고 안심하던 일행들은 객점 주인을 따라 나서게 되고 정충은 지하통로에 갇히게 되면서 그들이 함정에 빠지게 된 것을 알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