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어느 마을, 나쁜 아이를 데려간다는 악마의 축제에서 네 살배기 토미가 숲 속으로 홀연히 사라졌다. 아이의 실종 후 살인자의 누명을 쓴 아빠, 그리고 아이를 잃은 절망에 자살을 기도한 엄마, 이들 부부에게 고통으로 가득 찬 5년의 시간이 흐르고 마치 기적처럼 토미가 발견되는데... 아이를 찾은 기쁨도 잠시, 자신의 아이에게서 낯선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엄마, 토미가 악마의 아이라 외치는 마을의 청년, 의심의 눈길을 거두지 않는 마을 사람들, 그리고 수 년의 시간 동안 어떻게 지내왔는지 입을 열지 않는 아이 토미. 시간이 흐를수록 토미를 둘러싼 의문은 쌓여가고 마침내 감춰졌던 진실이 드러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