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쓰다. 그러나 아름답다” 8살 때 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언니와 함께 자라는 연욱. 어린 두 자매가 살아가기에 세상은 너무나 험난하고 냉소적이다. 은 이런 상황에 빠진 주인공 연욱을 통해 어려움 속에서도 세상을 밝고 힘차게 살아가는 방법을 보여 준다. 물 알갱이가 얼어 훨훨 날리는 눈송이 처럼, 자신에게 닥친 불행과 고통을 스스로 풀어내어 가볍게 흩날리는 방법을 알기에 연욱의 인생은 고달프지만, 주변까지 정화 시킬 만큼 밝고 아름답다. “사랑은 쓰다. 그러나 아름답다” 자신을 위해 무엇이든 아낌없이 희생하는 부모 같은 언니. 그런데, 그 언니의 평생 반려자를 사랑하게 된 연욱. 은 사랑이란 결코 마냥 행복하고, 편안하기만 한 것이 아님을, 그리고 이겨내기 힘든 고통과 아픔이 따르기에 그만큼 더 아름다운 것임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