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자. 나를 죽이는 여행을.
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남쪽 섬 우라시마.
그 곳은 광활한 자연에 둘러싸인 낙원.
"언제까지고 이런 시간이 계속되면 좋을텐데..."
그러나 복잡한 과거를 겪은 이 섬은 역사에서 조용히 사라지고 있다.
섬의 풍토병으로 인해 본토와 불화, 방치되어서 폐허로 변한 해상 역
5년 전, 우라시마 유력 세 가문을 덮친 세 가지 사건, 아이들 사이에서 비밀스럽게 전해지는 행방불명의 소문.
그리고 섬에 남겨진 오래된 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