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세상을 구하지 않는다. 고블린을 죽일 뿐이다. 변경의 한 길드에는 고블린 토벌만으로도 은 등급까지 오른 엄청난 존재가 있다. 모험자가 되어 처음으로 파티에 참여해 고블린 퇴치에 나섰다가 위기에 처한 여신관. 그리고 그것을 구한 자가 바로 고블린 슬레이어라 불리는 남자였다. 그 남자는 고블린 슬레이어라는 이름만큼 수단을 가리지 않고 계속해서 고블린만을 퇴치했다. 그 고블린 슬레이어에게 휘둘리는 여신관, 감사해하는 접수원, 그를 기다리는 소꿉친구인 소치기 소녀. 그리고 고블린 슬레이어의 소문을 들은 한 엘프가 어느 의뢰를 하기 위해 나타났다.